250831 머미데이 part 2 (4명의 탐정과 물의 유령, 새장 속 제비는 꿈을 꾼다)
페이지 정보

본문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머미데이 Part.1 에서 끝나지 않는 포스팅입니다.
4명의 탐정과 물의 유령 이날의 별점: 게임의 완성도: 9인플
처음으로 진행한 작품은 <4명의 탐정과 물의 유령>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9인 머더미스터리가 갖게 되는 필연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바로 게임과 이야기의 밀도입니다. 무슨말이냐?! 일반적으로 머더 미스터리의 경우에는 3~5인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와 역할을 3~5인에게 나누게 될 경우에 사실 분배를 하는 게 무난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는 역할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거의 2배에 가까운 9명이면...?! 정말 잉여한 캐릭터들이 항상 존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크게 노는 역할이 없는 부분은 그래도 좋게 봐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놀지 않는 인물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작가가 이갸기를 잘 썼느냐?! 사실 그거 아닙니다. 이 <4명의 탐정과 물의 유령>은 일단 "4명의 탐정"에서부터 어떤 형태를 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이야기를 다루지 않고, 실제 1개의 머더 미스터리 안에 여러가지의 가지가 존재하는 형태로 이야기의 폭을 넓혀놓았습니다. 깊게 팠다기 보다는 그냥 넓게 펼쳐놓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정작 가장 마지막 부분즈음 갔을 때 그래서 도대체 우리는 누구를 구속해야하는거야?! 같은 혼란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자연스레 생길 수 있는 이야기의 부족함을 이야기의 다양함으로 풀어내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야기가 너무 쓸데없이 복잡하고 정신만 없을뿐이었습니다.
정공법이 아닌 진행 방법을 택하기는 했으나, 각각의 가지들이 사실 하나의 뿌리를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 아쉬울 뿐입니다.
9인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정신없이 밀담을 하기는 하는데, 앞서 언급한대로 이야기가 여러개이고, 각자 자신의 이야기가 닿아있는 가지가 다르다보니 만나는 멤버마다 이야기를 할 일이 없는 상황이 일부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만 멤버들 각각에 명확한 성격을 부여해둔 덕분에 롤플레이를 하기에는 그래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 비슷한 캐릭터는 없고, 비슷한 이야기도 없어서 역할극에 몰입이용 가능한 멤버들이 있다면 플레이 자체는 즐거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역할극에 몰입을 잘한 멤버들 덕에 그나마 보통의 게임처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장 속 제비는 꿈을 꾼다 이날의 별점: 게임의 완성도: 9인플
두번째 작품은 같이 펀딩을 했던 <새장 속 제비는 꿈을 꾼다>입니다. 7~9인 머미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7~9인이라는 것은 멤버에 따라서 2인의 인물이 NPC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런즉, 일부 인물은 실제로 플레이 중에서 어느 순간 쩌리임을 깨닫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앞서 <4인의 탐정과 물의 유령>은 서로 각자 필요한 것이 확연히 다른 인물들 때문에 크게 할일이 없다면, 여기서는 역할이 좀 부족한 인물들 때문에 할 말이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나 일부 정보의 경우에는 정말 이 악물고 승리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지 않거나 풀지 않게 된다면 일부 인원은 아예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채, 점점 더 할 일이 사라질 가능성이 꽤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멤버들 중에 그런 멤버들은 없어서 그런 상황까지 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튼 머미류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면 신선한 전개라 판단할 수 있었겠지만, 워낙에 다양한 작품을 한 뒤의 상황이라 그런지 많이 아쉬웠습니다.
<4명의 탐정과 물의 유령>은 그래도 횡적으로 이야기를 확장하면서 빠지는 사람이 크게 없게 만드려는 노력을 해서 단점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새장 속 제비는 꿈을 꾼다>는 "사실 이러이러해! 쩔지?"라는 식으로 적당히 무마하려고 한 것 같은 게으름의 소치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Group SNE에서 내놓는 MMM, MMP 시리즈를 제외하고서는, 그냥 알려진 작품이 아니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머미에 슬슬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고정멤버팟 4인으로 돌리는 게임이 아니라면 그냥 패스하든가, GBA 모임에서 빠르게 소모하고 방출을 하는 게 훨씬 낫겠단 생각이 드네요.
- 이전글양산흥신소 탐정사무실, 배우자의 혼외관계 대처는 이렇게 25.09.09
- 다음글나주흥신소 무안 나주 나주흥신소 형사출신 25.09.09